<세바시 청년 강연회, 제 3탄 You Never Give Up>
일시 :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19:00~22:00
장소 :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 8층
출연 :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세진 / [JR대표] 이진화 /
[폴앤마크대표] 최재웅 / [애로우에드 코리아 대표] 강문수 / [뮤지션] 한수지
여러분은 15분의 자투리 시간이 생긴다면 무얼 하시나요?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릴 때,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볼 때 혹은
그저 빈둥거리는 시간으로 쓰기도 합니다.
여기 15분의 가치있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세바시라는 프로그램 인데요.
세바시라는 프로그램은 우리사회, 다양한 영역의 강사들이
트렌드, 교육, 경제, 청년, 평화 등의 주제를
'15분'동안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2일 금요일 저녁 세바시 청년강연회에 김세진 수영선수의
강연이 있다고 하여 직접 강연회를 보고 왔습니다.
강연 장소인 서울 특별시청은 시청역 5번 출구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8층 다목적홀에 도착하면 오늘의 강연회 판넬이 보입니다.
강연회 사회자는 개그맨이자 MC인 오종철씨가 맡았는데요.
본격적으로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다함께 몸을 푸는 댄스타임이 이어졌습니다.
댄스 타임 후 앞에 강연자분들의 강연이 이어졌고,
마지막 순서로 김세진 수영선수가 나왔습니다.
1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듬직해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세진군의 앳된 목소리와 해맑은 표정을 보니
그저 17살의 풋풋한 모습이었습니다.
세진군은 자신의 어릴 적때부터의
이야기를 차분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던 아기집에 엄마가 자원봉사로
오게되어 가슴으로 자신을 낳게 되었고,
자신이 매일밤 울면서 사람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세진이의 어머니는 세진군이
걸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셨다고 합니다.
6번의 뼈를 깎는 고통을 겪어가며 한 수술
그 뒤로 이어진 엄마와의 지옥훈련...
그 과정을 거치며 세진군의 어머니는 세진군에게
하신 말씀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바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용기를 가지는 마음을 갖는 것.
그 후 축구, 드럼, 볼링, 라틴댄스 등 다양한 것에 도전하게 되었고,
세진 군이 하고 싶은 것에 세진군의 어머니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닉부이치치와의 뜻깊은 만남을 통해 용기를 얻었고,
10km 수영 마라톤을 최연소의 나이로 완주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뜻깊은 만남 세진군과
인도네시아 소년 넬디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세진군은 2009년 컴패션을 통해 한쪽
다리를 잃은 동생 넬디를 만나게 됩니다.
넬디는 세진군을 만나며 자신처럼 아픈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진군은 어머니께 한 가지 질문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엄마 저는 왜 장애인으로 태어났어요?" 라는 질문이었는데요.
그러자 세진군의 어머니는 "어떻게 생겼느냐보다는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디로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가 더 중요하단다" 라는
말씀을 해주며 세진군을 이끌어주셨다고 합니다.
세진군은 IOC위원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 데요.
어떤 대회에서 1등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대회측에서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서 상을 탈
것이라 예상하지 못해 태극기 없이 시상대에 올라간
것이 IOC 위원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합니다.
세진군의 꿈이 꼭 이뤄져서 많은 아이들에게
무지개 같은 다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강연이 끝난 후 따로 질문이 받는 시간이 있어서 듣기만 하는 강연이
아닌 관객들과 서로 소통하는 더욱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 김세진 수영선수의 강연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기쁘고 뜻깊은
일인지 느끼고 반성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갖고 있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는
김세진 선수의 말처럼 우리도 주위 사람들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보고,
나아가 서로의 마음을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옮긴 글